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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 “나를보라”

by 이음센터 posted Jun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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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햇살이 따뜻한 528일에 차별에 저항하라는 타이틀과 나를보라라는 슬로건으로 제1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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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편의 영화가 3일간 상영되었습니다.   

 

이음센터 활동가들도 오랜만에 문화활동을 즐기고자 마로니에 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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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은 문화적 활동의 접근에 배제되어왔고, 그래서 장애인들의

문화적 활동은 관객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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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장애인당사자들은 주체가 되어 영화를 만들어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장애인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때론 슬프게, 때론 웃기게, 또 받아들이기 버거운 내용도 있습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다예 선언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다예는 실상은 우울증과

공황장애을 앓고 있습니다.

정신질환 환자에 대한 선입견이 짙은 사회에서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병을 알리는

과정과 이를 통해 자신의 장애를 정체화 해나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느릿느릿 달팽이는 독립영화 감독, 전직 버스기사, 발레리나, 헬스키퍼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을 담고,

라디오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모였지만, 눈이 보이지 않아 서로의 신호를 알 수 없어

라디오를 진행하는데 많은 낙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작업을 통해 이들이 느끼는 각자의 성취가 얼마나 큰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번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는 현 상황에 맞게 코로나 19 확산으로 사회적 시스템의 부재로 취약한 계층의 상황을 보여주는 전염병으로 드러난 사람들또한 상영하였습니다.

전염병으로 돌봄이 생존과 직결되어있는 이들과 거주시설장애인들을 보호라는 명목 하에 격리하고 방치하는 모습에서 우리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권침해 현장을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장애인들이 직면하고 살아가는 현실이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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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당사자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기의 목소리를 담은 영화를 제작해서 그들의 자신감,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세상과 소통하고자하는 장애인들의 노력입니다.  

 

좋은 영화도 보고, 영화제에서 반가운 얼굴도 많이 만나게 되어서 더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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