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장애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자기준 완전 폐지, 예산에 가로막혔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기준 폐지에도 소득·재산 조건의료급여는 언급 안 해

부양의무자기준·장애등급제 완전한 폐지 위해 기재부 향한 투쟁 계속할 것

 

 

등록일: 2020720

 

 

 

 

 1594801109_93116.jpg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와 장애인과가난한사람들의 3대적폐폐지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15일 오후 2,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주지 근방인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예산쟁취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이 홍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 앞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 이가연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생계급여에서 부양의무자기준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장애인들이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의 집 앞에 모여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자기준 완전 폐지를 촉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와 장애인과가난한사람들의 3대적폐폐지공동행동은 15일 오후 2,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주지 근방인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예산쟁취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내세운 공약이었다. 장애계는 지난 2015년 여름부터 광화문 지하도에서 1842일간 장애등급제 및 부양의무자기준 폐지 광화문 농성을 벌였고, 2017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농성장에 찾아와 폐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 이행은 지지부진하다. 지난 20197월부터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를 시행했지만 예산에 짜 맞춘 점수제로 교체되었을 뿐, 장애인 중심의 필요와 권리는 여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의 부양의무자기준도 단계적 완화조치만 이뤄졌다. 박능후 장관은 장애계와 여러 차례의 만남에서 ‘2년 내에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하겠다고 약속해왔지만 현재 교육급여(2015), 주거급여(2018)에서만 부양의무자기준이 폐지되었다. 생계급여에서는 기준 완화조치만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14,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생계급여에서의 부양의무자기준을 2022년까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고소득·고재산가 제외라는 단서를 달면서 구체적인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의료급여에서의 부양의무자기준 폐지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2.jpg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이가연

 

 

전장연은 장애등급제·부양의무자기준 진짜 폐지를 위해서는 2020년까지 최소한 OECD 평균 수준의 예산을 확보해야 하지만, 올해 정부 예산안도 장애등급제 폐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자연증가분 예산만 증액되었다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기획재정부가 가로막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는 고작 2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정부가 부양의무자기준과 장애등급제를 완전히 폐지하려 해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충분히 내놓지 않아서 어렵다고 한다라며 이로 인해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이 최소한의 삶도 보장받지 못하거나 죽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정성철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부양의무자기준이 완전히 폐지되지 않으면 아랫돌 빼서 윗돌 고이기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생계급여서 부양의무자기준을 폐지한다고 하면서도 고소득·고자산가는 제외라는 단서를 붙이고 있다올해 중증장애인에 대한 생계급여서의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한다고 했지만, 실제 내용을 뜯어보니 부양의무자의 월 소득이 800만 원이거나 재산이 9억 이하일 경우라는 단서가 걸렸다. 이로 인해 수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수급에서 탈락했다라며 부양의무자기준의 완전 폐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문애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홍남기 장관의 아파트를 바라보며 이곳에는 장애가 있거나 가난한 사람들은 평생 근처에도 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처음 광화문 농성에 들어설 때도 오늘처럼 무더운 여름날이었다. 그때도 국가는 돈이 없고 시기상조라며 정책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우리가 싸운 결과 완전하지는 않지만 생계급여에서라도 부양의무자기준을 폐지하겠다고 한다라며 이제는 의료급여가 남았다. 장애인들은 장애가 있기 때문에 의료에 대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국가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3.jpg

정성철 빈곤사회연대 활동가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이가연

 

 

최근 화성시가 형평성을 핑계로 최대 월 192시간까지 지원하던 최중증장애인의 활동지원시간을 30시간으로 삭감해 최중증장애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더군다나 화성시가 이번 정책변경의 근거를 장애등급제 폐지로 들면서 앞으로 종합조사를 받는 모든 장애인에게 월 최대 30시간의 시 추가만 할 것을 공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북례 화성동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는 지난 13일 서철모 화성시장과 면담을 했지만, 뇌병변장애아를 둘이나 키우고 있는 부모 앞에서 장애인은 부모나 가족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망언을 했다라며 중증장애인들의 활동지원 시간이 줄이고 경증장애인에게 주는 것을 보편적 복지라고 한다. 장애인을 편 가르기하고, 장애등급제 폐지의 목적과 상반되는 정책을 이행하고 있는 화성시를 향해 집중 투쟁하겠다고 외쳤다.

    

 

  4.jpg

강북례 화성동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이가연

    5.jpg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목에 걸고 경찰 앞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피켓에는 부양의무자기준 완전 폐지하라’,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하라라고 적혀있다. 사진 이가연 

 

  6.jpg

지민주 문화노동자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이가연

    

 

 

출처: http://www.beminor.com/detail.php?number=14881&thread=04r0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 뉴스기사 코로나19 대책에서 배제된 빈곤층, 어떻게 개선될 수 있나 file 이음센터 2020.05.15 195
155 뉴스기사 서울시, 드디어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만든다 file 이음센터 2020.05.15 177
154 뉴스기사 ‘나를 보라’ 제1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28일 열린다 file 이음센터 2020.05.18 150
153 뉴스기사 장애인들, 선거 때마다 반복된 참정권 침해에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 file 이음센터 2020.05.20 116
152 뉴스기사 [부고] 윤은주 동료지원가, 패혈증으로 17일 사망 file 이음센터 2020.05.20 167
151 뉴스기사 뚜렛증후군, 처음으로 장애인등록 이뤄져 file 이음센터 2020.05.22 181
150 뉴스기사 휠체어 타고 레트로 감성여행 '서천 판교마을’ file 이음센터 2020.05.25 244
149 뉴스기사 자폐성 장애인과 가까워지는 7걸음 매년 4월 2일은 세계 자폐성장애 인식의날 (세계 자폐인의 날)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할 때,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서로 가까워지기 위해 공... 이음센터 2020.05.26 161
148 뉴스기사 ‘사회적 거리두기’ 한국수어로 어떻게 표현할까? file 이음센터 2020.05.27 120
147 뉴스기사 올해 65세 활동지원 끊긴 최중증장애인, 서울시가 지원한다. file 이음센터 2020.06.01 155
146 뉴스기사 장애인고용법 시행령 개정안 즉각 철회하라 장애인고용법 시행령 개정안 즉각 철회하라 [성명]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5월 15일) 등록일 : 2020년 05월 15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24일 장애인고용촉진 ... 이음센터 2020.06.03 165
145 뉴스기사 서울시·금천구, 5월 말경 행정처분… 시설 폐쇄 후 거주인 지원에 집중 file 이음센터 2020.06.04 126
144 뉴스기사 ‘비장애인 시청권’ 핑계 대며 뉴스 수어통역 방송 거부하는 KBS file 이음센터 2020.06.04 120
143 뉴스기사 온라인 강의에서 소외당하는 장애인 대학생들 ‘학습권 보장’ 촉구 온라인 강의에서 소외당하는 장애인 대학생들 ‘학습권 보장’ 촉구 코로나19로 수면 위에 오른 장애인 학습권 문제 “똑같이 수업 듣고 싶다&rdq... 이음센터 2020.06.05 232
142 뉴스기사 정부, 3차 추경안에서 발달장애인 지원 예산 100억 원 삭감 file 이음센터 2020.06.08 146
141 뉴스기사 김재순 장애인·청년·노동자의 죽음… 장애계 “사회적 타살” file 이음센터 2020.06.09 144
140 뉴스기사 편의제공 못 받은 채 면접시험 응시, 면접위원들은 자꾸 장애 질문만… 결국 ‘탈락’ file 이음센터 2020.06.09 284
139 뉴스기사 장애계 “지하철에 리프트 대신 엘리베이터 설치하라” 항소심도 패소 장애계 “지하철에 리프트 대신 엘리베이터 설치하라” 항소심도 패소 1심에 이어 2심도 ‘리프트, 정당한 편의는 아니지만 권리 구제는 안 한다... 이음센터 2020.06.11 160
138 뉴스기사 사망사건 발생한 시설에서 구조된 학대 피해 장애인들, 또다시 거주시설로? 사망사건 발생한 시설에서 구조된 학대 피해 장애인들, 또다시 거주시설로? 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 ‘피해자 16명 가운데 14명 전원 조치’ 의견 ... 이음센터 2020.06.15 151
137 뉴스기사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권리를 위해 앞장 선 문애린 이규식 이형숙 선처를 위한 탄원서 제출 함께 해요! file 이음센터 2020.06.17 2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