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입니다.
시혜와 동정으로 장애인을 그저 보호하고 보살펴야 하는 존재로 여기는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사슬을 끊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바꾸기 위해 투쟁을 합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내리고, 엄청 추웠지만
이음센터 활동가들도 똑같은 우비를 입고, 똑같은 마스크 캡을 쓰고,
같이 ‘장애인차별철폐’를 위해,
서로가 2M 거리를 유지하며
광회문광장에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하였습니다.
휠체어에 또는 목에 건 피켓에는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보장 ▲장애인거주시설 폐쇄 및 탈시설 정책 강화 ▲장애인 권리 중심 공공성 보장 전달체계 수립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노동 및 소득 보장 ▲장애인 교육 및 주거권 강화 등이 담겨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행진의 맨 앞은 이규식 소장님입니다.
종로5가에서는 요구안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바닥에 깔고 지나가면서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에 투쟁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에 만연하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20공투단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마로니에공원에서
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하다 숨진 장애인들을 추모하는 2020 장애해방열사 합동추모문화제 ‘기억하라, 투쟁으로!’ 함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간의 면담과 함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만65세 연령제한을 긴급히 해결해줄 것과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보장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발언을 들었습니다.
추모제에는 박준, 어깨꿈밴드, 김종환, 어쿠스틱 밴드 작은 나무가 어둡고 우울해질 수 있는 추모제의 분위기를 문화공연으로 밝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43명의 장애해방열사들의 넋을 기리는 국화꽃 한 송이를 놓으며
추모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장애인차별철폐 투쟁!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