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생존권 예산쟁취 결의대회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고,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든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서
마음이 가벼워지려는 지난 어느 날,
서울시가 2021년도 장애인 정책 예산을 삭감한다는
청천벽락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 마스터플랜’, ‘장애인 자립지원 주택 확대’와 서울형 귄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등을 약속했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확대하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021년도 약속한 사업예산을 전부 삭감한다고 했습니다.
서울시가 장애인들에게 약속한 정책예산은 장애인들이 살아가는데 숨과 같은 것들입니다. 장애인활동지원 시간을 삭감하는 것은 장애인 탈시설 정책을 약속한 서울시가 다시 장애인을 시설로 보내는 것이고,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인건비 삭감은 IL센터의 운영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또한, 올해 시작된 서울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위한 예산 삭감은 장애인들의 노동권을 거 무시하고 배척하는 일입니다.
코로나 확산이 아직 위협적이지만, 서울시의 만행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이음센터 활동가와 공공일자리 근로자분들이 서울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이음센터 근로지인 이용수씨는 일을 하면서 느끼게 된 행복감, 성취감과
일을 계속 하고싶다는 염원을 담아 발언을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의 결의대회와 서울시와의 면담으로 장애인 정책예산을 다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런 말뒤집기 태도는 장애인들을 무시하고, 그들의 삶을 경시하는 태도입니다.
장애인들의 숨과도 같은 정책지원을 두고, 약속을 번복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