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성요구 해소를 위한 처방전:
성 서비스(sexuelle Dienstleistung), 성 보조인(Sexualassistent), 성동반자(Sexualbegleiter(in))들은 ①신체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들이 그들의 성을 즐기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② 성매매자와 성동반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③ 나라는 그것을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가?
독일 녹생당 정치인 엘리자베스 샤펜베륵이 간호를 요하는 자나 장애인에 대한 성 서비스에 대해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발의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노인과 장애인의 성은 대부분 금지되어 있기도 하고, 모든 인간은 성에 대한 권리를 가지는가?, 성매매와 성보조원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리고 국가는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가? (누가 그 비용을 지불하는가?) 등의 많은 의문들이 있기 때문에 그 논쟁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에 대한 중요한 질문과 답변들이 여기 있다.
◉ 성동반자(Sexualbegleitung)이 무엇인가?
성동반자는 노인이나 장애인이 성적 욕구를 해결을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콘돔을 사는 것에서부터 성욕구 해결, 성매매자들과의 연결 그리고 직접적인 성관계까지 해당한다(성동반자 종사자 중에는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도 종종 포함되어 있다).
성동반자는 에로틱 마사지를 통해 다양한 성적-육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종사자로 이해되며, 이에 상응하는 비용이 지불된다. 성보조원(Sexualassistent)로도 불려지긴하는데, 성보조원(Sexualassistent)는 장애인이 어떤 성적 경험을 원하는지 끌어내는 작업을 하는 반면, 성동반자는 고객과 정해진 시간 안에서 정서적 파트너쉽을 갖는 것을 말한다.
◉ 누가 성보조원(Sexualassistent) 또는 성동반자(Sexualbegleitung)로 명명할 수 있을까?
성보조원과 성동반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독일 니더쟉센 주 트레벨에 있는 장애인 자치 연구소(ISBB: Institut zur Selbstbestimmung Behinderter)가 성동반자 기본 교육을 위해 20년 넘게 노력해 오고 있다. 이 기관에서 성동반자 교육생들은 7주간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발급받는다.(성동반자가 되려면 6개의 에로틱 워크숍에 참여해야하는데, 이 때 장애인들도 함께 참가한다. 이 워크샵은 만남에서부터 애무, 섹스기구와 성관계에 대한 구성과 함께, 성동반자들이 장애인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는지, 장애인을 휠체어에서 어떻게 옮기는지까지도 교육한다.)
ISBB에서 조사한 바로는 2017년 기준 대부분이 여성이긴 하지만 약 70명의 성동반자를 배출했다. 얼마만큼의 성보조원/성동반자들이 독일에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ISBB의 소장 Lothar Sandfort는 현재 ISBB에 소속된 50명의 성동반자가 활동하고 있다고 전한다. 웹싸이트 www.sexualbegleitung.com에는 19명의 성동반자가, 성동반자인 데바 부샤 글로크너의 싸이트 www.deva-bhusha.de에는 더 많은 이들이 활동하고 있다. ISBB센터 외에 성매매 종사자들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 Hamburg에 있는 네씨타와 같은 곳에서 성동반자와 장애인을 연결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소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더 많은 성동반자들이 종사하고 있을거라고 ISBB소장은 설명한다.
또한 뉘른베륵에 있는 성매매에 종사하는 이들을 위한 상담소인 Kassandra 센터는 상담 전문기관인 Pro Familia와 함께 성동반자/성보조원 인증자격증을 제공한다.
※ 성보조원(Sexualassistent)와 성동반자(Sexualbegleiter)는 유사하게 사용되는 단어이기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보조원(Assisten)는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활동지원사와 같은 것이다. 활동지원사의 역할은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로 장애인이 장애로 인해 해소할 수 없는 것들을 대신 손과 발이 되어 장애인이 필요한 것을 제공해 준다. 여기서 활동보조사의 평가, 감정, 의견 등이 배제되는 것처럼 성보조원(Assisten)도 마찬가지다.
이와 반대로 성동반자(Sexualbegleitung)는 정해진 시간 내에서 장애인과 성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다양한 종류의 성적경험과 육체적 관계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 성보조원(Sexualassistent)/성동반자(Sexualbegleitung)가 성매매자와 어떤 차이인가?
ISBB 소장 Sandfort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성매매에 종사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 경계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일반 성매매 고객들은 모든 성적인 행위에 대해 지불해야 하는 반면, 장애인과 노인들은 유대관계의 시간을 갖는다. 그 시간은 성적인 관계에 있어 개방되어 있어야 하며, 자기발전도 기여해야 하며, 긍정적인 자아의식에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 이는 장애인이 일상에서 성해소와 파너트관계를 형성을 돕고. 인격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성매매는 그 시간에 일어나는 모든 행위를 고객에게 맞춰야 하는 반면, 장애인을 위한 성동반자 서비스는 성적 행동의 지불이 아닌, 인간과 인간의 유대관계에 대한 지불이라고 설명한다.
현직 성보조원으로 활동 중인 글로크너는 장애남성이 포르노에서 나올 법한 것들을 요구하면 그 시간을 중단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쥬리히의 자립생활센터장이면서, 휠체어 이용자인 페터 벨리는 강하게 비판했다. 이유는, 장애인이 성욕구 해소를 위해 지불하는데 (시간 당90유로, 한화 약 108,000원), 그에 해당하는 대가를 받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다. 즉, 흥분만 시켜놓고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돌려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Wehrli는 이것도 마찬가지로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장애인과 성동반자(Sexualbegleiter)의 관계에서 장애인이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원하냐라는 것을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장애인이 원하는 성적 행동이 가능한지, 성동반지(Sexualbegleiter)도 이에 동의하는지를 조정해야 한다.
ISBB가 말하는 성동반(Sexualbegleitung)은 독일의 장애해방운동이며, 장애인의 자립생활를 국제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성동반은 매춘보호법에 내재해 있는 조건들과 다른 것이며, ISBB의 성동반자 교육과 슈퍼비전은 심리치료사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 모든 인간은 성에 대한 권리를 갖는가?
장애인든 비장애인이든 모든 인간은 개인적 성적 소망을 갖는다. 신체적/정신적 장애인은 이따금 제 3자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독일의 기본법 제 2조에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헌법질서와 관습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본인의 인격을 자유로이 발전시킬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또한, 제 3조에서는 “어느 누구도 장애로 인한 그의 권리를 침해받을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 누가 성보조원 업무를 지불하는가?
많은 장애인 협회와 상담소에서는 성동반자 서비스가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하지만,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단지 7명의 성보조원이 독일 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더욱이 아주 소수의 장애인들만이 이에 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장애인 자립장에서 일을 하는 25세의 휠체어 이용자를 예로 들자면, 그는 한 달 생활비로 92유로(한화 약 110,400원)받는데, 글로크너(성보조원)가 애무의 대가로 90유로를 가져가는 것이다.
현재 국가도 의료보험(사회보장)도 시간동안 제공되어진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다. 녹생당에 엘리자베스 샤펜베륵은 그에 대한 비용을 지방자치단체는 그 지역에서 적절한 서비스와 보조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일 상담전문기관인 Pro Familia에서는 성원조 자금 조달을 의료보험이나, 사회보장 또는 다른 국가가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두고 오랫동안 애쓰고 있고, 많은 장애인들이 성보조를 원한다.
그거나 사민당의원 칼 라우터바흐는 ”양로원에는 돈을 지불하는 성매매 종사자가 필요없다. 더군다나 의사의 진단서는 더욱 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친밀감”이라고 했다.
◉ 외국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성동반자 주제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네델란드나 덴마크, 영국과 스위스와 같은 많은 나라에 장애인의 성동반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있다. 네델란드에서는 많은 지방자치 단체가 재정적 보조를 한다. 다만, 장애인들은 성 해소를 장애 때문에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것과 성보조원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적 절차과정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다른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성동반자 비용을 장애인이 직접 지불한다.
장애인이 성해소를 도와주는 여성..에르놀드 에디트(Arnold Edith)
미하엘(가명)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섹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고 있다. 30세인 그에게 섹스는 조금 다른 것이다.
미하엘은 쾨른에서 두 형제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호흡기를 끼는 휠체어 사용자이다. 선천적 근이완증을 앓고 있으며, 점점 심해지는 근육 질환으로 뚜렷한 근육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그는 말을 할 수 있고, 오른손과 머리를 약간 움직일 수 있다. 6명의 남성과 여성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대해 가며 화장실을 가고 자동차에 타는 것 등의 일에서 그를 돕는다. 미하엘은 대학을 졸업했고, 한 회사에서 반나절을 미디어 디자인으로서 종사하고 있다. 그는 영화를 보고, 페스테발이나 쇼핑하는 것 등의 평범한 삶을 좋아한다. 흥분하는 삶, 누군가가 성적인 애무를 해주므로 흥분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삶을 좋아하고, 단지 그것을 위해 Edith Arnold가 필요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그는 28세의 에르놀드 에디트라는 성동반자(Sexualbegleiterin)를 1년 반전부터 규칙적 만나고 있다.
성동반자(Sexualbegleiterin)인 에르놀드는 사회가 감당하지 않는 지체장애인과 지적장애인들의 소망을 돕고 있다: 쓰다듬어주고, 마사지해주고, 성적 해소를 도와준다. 때로는 klient들과 키스와 오랄섹스를 제외한 동침을 하기도 하고, 주 3회 Klient을 만나기 위해 외출을 한다.
시간 당 120유로, 12시간에 940유로, 24시간에 1360유로로 계산되어 진다. 네덜란드나 스위스 같은 경유 대부분의 성동반자 서비스에 대한 것은 의료보험에서 지불하지만, 독일은 Klient가 직접 그에 해당하는 지불해야 한다.
금발의 땋은 머리를 한 그녀는 면티와 청바지, 하얀색 단화를 신고, 연한 화장을 하고, 미하엘을 방문할 때에는 가방에 마사지 오일과 콘돔, 화장지와 소독약을 넣고 간다. 이렇게 하면 보통 그녀는 매춘부처럼 보이지 않고, 평범해 보인다.
사춘기 시절 미하엘은 아버지와 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지 못 했지만, 어머니와는 성과 자신의 성욕구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아마도 아버지는 평소에도 말이 없었고, 그런 얘기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형제들 또한 그들의 여자친구들에 대해 어머니와만 얘기를 했고, 충고를 구했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 또한 장애가 있는 아들이 성적인 느낌을 원하는 것에는 도와 줄 수 없었다. 그가 인터넷 싸이트에서 에르놀드을 찾을 때까지 그는 본인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자위를 했다.
그는 아직 이성과 교제 경험이 없으나, 반대로 에르놀드는 그 전에도 또 이 일을 하고 있는 지금도 이성교제를 하고 있다.
첫 만나에서 그녀는 자주 “나는 성동반자(Sexualbegleiterin)야”라고 말한다. 이것은 그녀의 직업에 대해 의문을 갖거나 적대시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설명이다. 그녀는 “ 야를 즐기고, 개를 기르고 있으며, 커피와 그녀 집의 테라스를 좋아한다고 설명하면 그녀에 대한 적대심이조금 괜찮아진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녀의 일을 인정하지 못 하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 것을 설명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단호하다가도 많이 웃는다. 그녀 스스로 선택했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다. 일에 대한 설명에 망설임이 없다. 그녀의 친구들과 친지들은 그녀의 직업을 좋아하고, 질문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녀는 솔직하게 답을 준다고 한다.
에르놀드는 성동반자에 대한 전문자격증은 없지만, 대신 독일 전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워크숍이나 세미나에 참여하여 성동반자에로 일하면서 겪은 것들을 나눈다고 한다.
그녀는 전문 재봉사였으며,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그녀와는 맞지 않았 중단했다.그래서 카셀에서 항상 소망하던 함브륵으로이사를 했다.
그러다가 TV에서 반영하는 성동반(Sexualbegleitung)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어린시절 통합교육 유치원에 다녔고, 그녀의 이모가 지적장애인이였기 때문에 그 주제에 흥미를 느꼈다. 그녀는 발로 컴퓨터를 켰고, 20년 넘게 독일에서 성동반자로 종사하고 있는 니나 데 비리스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것으로 그녀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미하엘과 같은 Klient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서, 어떻게 만져주는 것을 좋아하는 지 등과 같은 것과 같은 니나에게서
배운 것들을 에르놀드는 미하엘과 같은 Klient에게 제공한다.
미하엘은 에르놀드에게 인상깊었던 일상을 설명하기도 하기도하는데, “그때는 그녀의 민감성이필요한때한다.
그녀 외에 미하엘은 에르놀드와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 그는 그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이야기는 단지 이메일을 통해 하고 싶어 한다. 그의 친구들은 그가 에르놀드와 사랑하지 않는 관계에서 그녀와의 시간을 즐기다는 것과 만남 후 봉투에 든 돈을 지불한다는 것도 전혀 모른다. 누군가가 그 일을 알게 된다면, 상당히 불편할 것이라고 미하엘은설명한다.
성적인 애무가 없는 삶을 생각하다가도 ”그런 삶을 견딜 수 있을까?, 이것이 도덕적인 건인가?“이런 두 가지 보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에서 헤메고 있다.
성욕구의 해결을 스스로 못 하는 사람을 도와줘야 하는지 또는 지적 장애인들이 성욕구를 정말로 해결하기 원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 독일 학술 고문위원인 안드레아스 롭-휘데폴은 “기본적으로 성동반자와 장애인과의 성관계는 성매매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차단되어야 한다.”고 비판한다.
성매매종사자들과는 반대로 에르놀드는 Klient를 위해 전 독일을 여행한다. 그녀는 때로 사회복지 기관에서 그녀가 하는 일에 대해서 강연을 하기도 하는데, 강연 내용은 기관의 특성에 맞게 범위가 결정된다. 그녀는 움직이지도, 말도 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들의 눈과 손짓으로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운다고 한다.
“장애인에게는 성권리가 있다”, “나를 성매매 종사자라고 생각한다면, 마음대로 생각하라고.”에르놀드는 그렇게 말하고, 미하엘은 “나 역시 매춘장소로 갈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에르놀드 와 함께 일 때가 더 편안한데, 굳이 왜 그곳으로 가야하나?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에르놀드는 미하엘의 언제가 끝이 나는 삶에서 그의 소망 하나를 채워주는 것이고, 그는 그의 삶에서 그녀가 필요할 때 찾을 뿐이다.
에르놀드는 기차로 미하엘이 있는 쾰른으로 가고, 그의 활동보조원이 그녀를 마중한다. 그때, 미하엘의 가족은 외출을하고, 그러면 방해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편안한 분위기가 된다.
출처: 1. https://www.spiegel.de/gesundheit/sex/sexualbegleitung-fuer-behinderte-umsetzung-von-grundrecht-oder-prostitution-a-1129343.html
2. https://www.bento.de/gefuehle/sexualbegleitung-edith-arnold-hilft-menschen-mit-behinderung-beim-sex-a-00000000-0003-0001-0000-000000710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