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발렛 그룹
Ines Kaffka (인네스 카프카)
2020.01.29.
특별한 발레그룹
로미오가 되는 것!!
쿠바에서 온 27세의 오나위(Onay)는 다운증후군 장애을 갖고 있다. 그는 실업자이며, 자주 놀림을 당한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발레를 할 때면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발렛슈즈를 신고, 망사 치마나 반짝이 의상을 입은 그들은 매우 집중하고 있다. 그들은 곧 "Cuento de Hadas"를 공연하는데, 공연을 위한 완성된 몸짓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발레그룹이 다른 앙상블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30여명 정도 되는 모든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는 장애가 있거나,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 14세~50세의 광범위한 연령대로, 일주일에 한 번 만난다. 이들 중 대부분이 오랜 시간 동안 이 그룹에 참석하고 있다.
1973년 심리학자 게오르기나 파리안스 가르시아가 발레를 통해 공격성이 짙은 여학생 그룹을 진정시키는 아이디어를 냈다. 쿠바의 프리마도나 엘리시아 알렌소는 그 아이이디어에 감동했고, 그 두 사람은 함께 심리발레를 개발하여 실행에 옮겼다. 심리발레에 참석하는 환자들의 신체적·심리적 상태는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오늘날 그 프로그램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모든 종류의 장애를 가진 자들을 비롯하여, 신경정신과 환자 그리고 어르신들도 참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진기자 인 산다라 벨러가 쿠바로 가기 전까지, 그 발레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원래 그녀는 다른 프로젝트를 위해 그 곳으로 갔고, 그 곳에서 심리발레를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를 만났다. 그녀는 2018년 9월과 12월 사이에 여러 번 방문했던 하바노에서 온 한 그룹과 연락을 취했다.
설립자 파리난스 가르시아를 포함하여 4~5명의 교사들이 그 발레그룹을 지도한다. 교사들은 참여자들에게 여러 가지 몸짓과 동선을 가르친다. 그 밖에도 한 달의 한 번 공연하는 단막극을 시도해 보기도 한다.
유독 자신감이 넘치고, 때때로 다른 학생들의 워밍업을 도와주는 한 명의 남학생이 사진작가 벨러의 눈에 띄었다: 27세의 다운신드룸을 가진 오나위다. 그래서 사진작가는 하바나의 아프리카 미술 전시회장인 카사인 아프리카에서 오나위가 공연하는 리허설이나 공연뿐만 아니라, 그의 집에도 방문했다.
오나위는 세 살 때부터 심리발레를 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그의 삶의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설명해 줬다. 발레교실에서 오나위는 여자친구 마르시아도 만났다.
오나위는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 하지만, 발레의 안무는 아주 잘 기억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역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역할이다.
27세의 청년은 발레외에는 집을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다. 이웃 사람들로부터 자주 놀림을 당해서 그의 가족들은 그가 외출하지 않는 것을 결정했다.
그의 어머니는 오나위를 돌보기 위해 조기퇴직을 했다. 형제 중 한 명은 일을 가고, 오나위는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가족들이 그를 돌본다.
집에서 그는 대부분 레게톤(음악)을 듣고, 뮤직비디오와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또는 그가 수집하는 방향제 뚜껑을 색깔별로 정리한다.
학창시절에 그는 수영도 다니고, 테니스도 쳤으며, 2006년에는 쿠바의 파라림픽에도 참여하고, TV드라마 연기자로 출연하기도 했었다.
사진작가 벨러가 설명하기를, 심리발레는 참여자들의 자존감 회복 뿐만 아니라, 그들의 운동기능을 훈련시킨다. 뿐만 아니라, 발레는 그들에게 일자리 대신이기도 한다. “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오나위의 삶은 녹녹치 않다. 그럼에도 그는 정말 긍정적이고, 그래서 그의 여자친구와 덴서들은 그에게 더 열광한다. 전 세계가 심리발레를 경험하는 것이 그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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