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공지사항
<추모의 글>
故 신흥길 탈시설장애인장_당신의 용기를 기억하겠습니다.
** 동지 가시는 길 외롭지 않도록! 또장례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조문과 조의금을 요청 드립니다! (협조전 발송 예정)
한사랑마을에서 사시다 문혜장애인요양원으로 전원되어 36년간 시설에서 살다 2021년 이음센터를 통해 자립해권리중심 일자리 노동자로 활동하셨던 신흥길 님이 심장마비로 11.13 돌아가셨고, 11.14 부터 장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연고이신 동지의 장례를 이음센터가 탈시설장애인장으로 서울대병원까지 모시고 오는데 하루가 걸렸고 전체 장례를 조의금으로 치뤄야 하는 상황입니다.
탈시설하여 여행다니는 것이 그토록 좋았던, 그리고 마지막까지 권리중심노동자 해고복직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셨던 동지의 마지막 인사에 장례비가 부족함이 없을수 있도록 함께 마음모아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 장례식장: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11호실
- 추모식: 11.15(금)오후 7시
- 발인: 11.16(토) 오전 10시
- 화장: 11.16(토) 오후 12시 벽제시립승화원
- 장지: 파주 새문안교회 추모관
- 조의금: 국민 373701-04-183309(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카드뉴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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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에 평생 살 다가 나오니 세상이 궁금하더라구요.
항상 방벽과 창문 밖만 보다가 나오니 바다가 보고 싶고,
강도 보고 싶고, 산도 보고 싶고 모든게 궁금하고 보고싶었어요.
-故 신흥길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이것도 강의다 강의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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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신흥길(향년 42세)
빈소: 서울대병원장례식장 지하1층 11호실
발인: 2024년 11월 16일 (토) 10시
장지: 파주 새문안교회 추모관
추모식: 2024년 11월 15일 (금) 오후 7시
* 조의금: 국민 373701-04-183309(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 연락처: - 김미현 010-5047-2381 - 김미선 010-2884-5659
- 김순화 010-903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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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탈시설 당사자이자,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노동자 신흥길님께서
11월 13일 별세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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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에서만 36년의 삶.
故 신흥길 님(향년42세)은 1988년 서울시립아동병원에서
경기도 광주 한사랑마을로 전원. 이후 2003년 또 한번 문혜장애인요양원으로 전원되어 총 36년의 세월을 시설에서 생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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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를 외치는 노동자로서의 삶
이후 2019년 "서울시 거주시설연계사업“으로
자립생활을 결심하여, 2021년부터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가형 자립생활주택“에 입주하여 자립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시설에서의 집단생활을 벗어나 자신의 집을 갖게 되었고,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으면서 본인의 삶을 찾아가기 시작하셨습니다.이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시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로 일하시면서, 모은 돈으로 전국 팔도를 여행하며 자유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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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울시의 장애인노동자 해고
그러나 2024년 서울시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로 근무하던 최중증장애인 400명을 해고하였고, 故 신흥길 님도 해고되었습니다. 故 신흥길 님은 이후에는 2024년 복지일자리로 근무하였고, 권리를 말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외쳤습니다. 2023년 영등포 지역에 전세집을 얻어 완전한 자립의 꿈도 이루셨습니다. 탈시설 후 3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취향을 확인하고, 자신의 색을 만들어가며 아직 시설에 있는 다른 동료들이 지역사회에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권익옹호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를 소신껏 외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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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찬란한 삶
故 신흥길 님은 여행을 좋아하셔서, 팔도를 여행하시며 자유를 만끽하셨고,아기자기한 인형을 좋아하셨고, 당신의 다정한 동료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급성 심근경색으로 우리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유로운 삶의 여정속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마지막 인사를 나누고자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은 무연고자로, 장례를 원활히 치룰 수 있도록 조의금에 따뜻한 연대를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모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