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 감수성 교육
지난 10월 16일 이음센터 활동가들은 노동과 마을에 대한 고민을 풀어가기 위해
영등포에서 공유공간을 카페봄봄을 운영하시고,
서울노동광장 대표이신 공군자 강사님을 모시고
‘노동인권 감수성’ 교육을 받았습니다.
‘노동인권감수성’ 교육을 통해 활동가들이 느낀 것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프레임’이란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프레임은 간단히 말해 [틀에 갇힌 사고]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회에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프레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경험이
나의 생각이 되어가면서 우리는 당연하지 않은 것도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내고
새로운 사고, 나의생각, 나의인권을 지켜내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또는 ‘누구나’ 라고
쓰이는 많은 것에서 빠진 것.
그것을 찾는 것이 인권의 눈으로 세상보기다.
이것을 우리는 간결하게
‘인권감수성’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인권’ 이라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에 주목하는 자세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입장에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는 돌봄노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여성노동 인권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노동인이 굉장히 많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여성이 일하는 것에 대한 성차별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옛말에 직업에 귀천이 없단 말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사짜 들어간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을 나누고 있죠
(ex 환경미화원, 빌딩청소부 등을 무시한다.)
돌봄노동은 타인을 보살피는 노동이고
그림자 노동은 꼭 필요 하지만 사회의 편견 때문에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을 말합니다.
또 필수 노동자는 국민의 생명, 안전과 사회기능 유지를 위하여
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면 노동자입니다.
우리는 직업에 귀천이 없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직업이며,
없으면 안되는 필요 있는 노동자들입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이웃의 인권을 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음센터에는 2020년부터
서울 시 권리참여형 공공일자리 근로자26분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26명의 근로자들은 모두 중증장애를 가졌고,
태어나면서 시설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재가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근로자들은 사회적 가치창출 즉, 배제되지 않을 권리,
장애와 상관없이 사회활동에 참여할 권리 등을 세상에 크게 외치며,
가진 자, 배운 자, 금수저만의 세상에서 낮은 자가 귀히 되는
세상으로 바꾸는 일을 합니다.
노동의 감수성이 이음센터 활동가들 마음 속에 가득찬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