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노역- 돌아가지 않는다,
투쟁하지 않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지난 3월 18일 장애인활동가 동지들이
“돌아가지 않겠다. 투쟁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손 팻말을 들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 모였습니다.
많은 장애인동지들은 장애인차별을 철폐하고,
장애인도 존엄한 인간으로 살기위한 사회 변화를 꿈꾸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기준폐지,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권리 보장 정책을 요구하며 거리에서 외쳤습니다.
이러한 투쟁들을 우리 사회는 “불법”이라고 낙인을 찍고,
- 2016년 경기도 이동권 투쟁으로 2층버스 점검 투쟁
- 2018년 10월 장애인예산 투쟁으로 국회에서 새누리당사까지 행진
(일반교통방해)
- 2019년 8월 연금관리공단 – 종합조사표 모의테스트 요구 8차선 도로 점검
(일반교통방해) 등의 활동영역에서 약 44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벌금으로
장애인활동가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장애인활동가 대표단 4인 (권달주, 박경석, 이형숙, 최용기)는
이런 정부의 벌금형에 굴복하지 않고, 투쟁하기를 중단하지 않고,
“다시는 투쟁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18일 검찰청에 자진 출두하여 노역을 결심했습니다.
이 노역투쟁은 우리 활동가들이 함께 투쟁해서, 우리의 힘으로, 장애등급제기준 폐지,
탈시설-자립생활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로 조금씩 변화되는 것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시기에 4인의 최중증장애인 대표단이 장애에 대한 한치의 배려도 없는 곳에서 노역을 선택하는 것이 안타깝고 화도 나지만, 마음을 합하여 함께 투쟁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